소녀상에 무릎 꿇는 조형물에 일본 정부 반응


 						  
 								 

한국의 한 민간 식물원에서 소녀상에 무릎 꿇고 사과하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를 모티브로 한 조형물이 설치됐다는 보도에 28일 일본 정부가 입장을 밝혔다.

일본 정부는 해당 조형물을 언급하며 “만일 보도가 사실이라면 한일관계에 결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보도에 대해 “사실 여부는 확인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후 “국제 의례상 허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측에 최종적이고 불가역적인 해결을 확인한 한일 합의의 꾸준한 시행을 계속 강력하게 촉구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국내의 한 매체는 강원도 평창 소재 한국자생식물원에 아베 총리를 상징하는 인물이 일본군 위안부 소녀상 앞에서 무릎 꿇고 사과하는 조형물 ‘영원한 속죄'(A heartfelt apology·永遠の贖罪)가 설치돼 오는 8월 제막식이 열린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일본 언론도 높은 관심을 보였다. 다수의 매체가 형물에 대한 일본 정부 반응을 보도한 가운데 아사히신문은 김창렬 식물원 원장과 지난 26일 인터뷰를 했다면서 설치 취지를 소개했다.

인터뷰 내용에 의하면 김 원장은 “한국에 소녀상이 많지만 책임있는 사람이 사과하는 모습의 동상을 만들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27일에는 제막식 행사를 중단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 원장은 또 조형물은 2018년 완공됐고, 화재로 휴원했던 식물원이 올해 6월 재개장한 것을 계기로 제막식을 치르려 했으며, 행사에는 직원만 참석할 예정이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아사히신문은 한국 온라인 상에서는 조형물을 놓고 ‘소형으로 만들어서 전 국민이 가져야 한다’거나 ‘과거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는 의견과 ‘아베 총리가 이를 보고 사죄할 리 없고 오히려 외교적 마찰을 불러일으킨다’는 반응이 나뉘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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