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떨어진 ‘운석 수백 개’를 돈으로 환산해봤더니…


 						  
 								 

브라질의 한 시골 마을에 수백 개의 운석이 떨어졌는데, 그 가치가 최대 2만 6000달러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지난 달 31일(이하 현지시각) 일간 데일리메일은 브라질 언론을 인용해 얼마 전 페르남부쿠주 일대에 46억년 된 운석 수백 개가 하늘에서 ‘비처럼’ 떨어져 수천 명의 사람이 몰려들었다고 전했다.

지난 19일에 떨어진 운석 조각은 지금까지 브라질 북동부 산타 필로메나에서 200여 개가 발견됐다. 가장 큰 것의 무게는 40㎏, 가치는 2만6000달러(약 3100만원)으로 이 지역 사람들 10년 치 연봉과 맞먹는 수준이다.

 

브라질 국립박물관 측은 해당 운석을 매입하기 위해 익명의 수집가와 협상 중이다.

이 마을 사람들은 운석 수 백 개가 떨어진 것을 기적으로 하며, “하늘에서 돈이 떨어진 날”이라고 지칭했다.

이 운석은 지구가 형성되기 전의 태양계의 기원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희귀한 콘드라이트로 여겨진다. 운석이 1% 만이 이런 유형이며, 표본은 수만 달러에 팔 수 있다.

이 마을에 사는 에디마르 다 로드리게스(20)는 “연기로 가득 찬 하늘에서 운석이 떨어졌다”라며 “마을 사람들이 비가 내리는 바위라고 했다”라고 말했다.

로드리게스는 거리로 나가 마을 중앙광장에 있는 가톨릭 성당 옆에서 무게 164g, 너비 7㎝의 운석을 발견했다. 그는 나중이 이 운석을 미국의 운석 사냥꾼에게 약 1000파운드(약 158만원)에 팔았다고 말했다.

가장 큰 운석은 대부분 성당 주변에서 발견됐으며, 현지인들은 이 희귀한 운석을 ‘신이 보냈다’라고 언급했다.

로드리게스는 “운석 가격이 1g당 40헤알(약 8700원)까지 올랐다. 불과 며칠 전만 해도 그 절반 수준이었다”라면서 “마을 인구의 9분의 1이 농사를 짓고 있다. 가게도 많지 않고, 일자리도 없다. 보잘것없는 곳으로 임금이 낮은 사람들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대부분의 사람은 운석이 떨어진 것에 대해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많은 사람이 운석을 발견했는데, 돈에 허덕이던 때 딱 맞춰 운석이 떨어졌다”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운석이 헐값에 해외로 빠져나가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페르남부쿠주립대학교 안토니오 미란다 교수는 “운석은 과학계에 다이아몬드만큼의 가치가 있다. 비슷한 대우를 받아야 하며 운석이 발견된 땅 소유주에게 귀속시켜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이 마을에 떨어진 운석은 산타 필로메나의 것이며 팔거나, 빼앗을 수 없다고 말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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