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보다 더 심하다는 새로운 일본 총리 수준


 						  
 								 

아베 신조의 뒤를 이어 일본 차기 총리로 확정된 스가 요시히데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일본 집권 자민당은 도쿄도 한 호텔에서 총재 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총 535명에게 부여된 투표권(유효 534표) 중 377표를 받아 선출된 인물은 관방장관 스가 요시히데(菅義偉)다.

스가 요시히데는 오는 16일 임시 국회 소집에서 제99대 총리로 선출돼 내각을 공식 발족한다. 일본 총리는 지난 2012년 아베 신조가 취임한 뒤 7년 8개월여 만에 바뀌게 된다.

 

스가 요시히데는 아베 정권 계승을 표방하겠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한일 관계 개선이 당장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그의 과거 한국 비판 발언도 주목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14년 중국 안중근 기념관 개관에 대해 “안중근은 일본의 초대 총리를 살해해 사형판결을 받은 테러리스트”라고 언급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또 한국과 일본이 지난 1965년 체결한 한일기본조약을 중심으로 국제법 위반에 철저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강제 징용, 위안부 피해자 등에 대한 문제가 이미 1965년에 해결된 것이며 다른 문제는 한국이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인 셈이다.

지난 2017년 정부 대변인 당시에는 독도에 대해 “역사적 사실에 비춰봐도, 국제법상으로도 명백히 우리나라(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동해에 대해서도 “일본해가 유일한 호칭”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말려왔다는 점, 지난 2012년 이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하지 않은 점 등을 빌어 아베 전 총리에 비해 유연한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귀화 한국인 호사카 유지 교수는 “스가 장관은 아베와 한 몸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원래 친한·친중파다. 한국과의 관계 개선 기대를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스가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오는 2021년 9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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