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적 선택’ 암시 문자 보낸 라디오 청취자 살린 PD


 						  
 								 

지난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청취자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은 라디오 PD”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에 따르면 대전 교통방송 라디오 생방송 도중 “삶이 너무 힘드네요 생을 마감하면서 ‘비지스-홀리데이’ 듣고 싶습니다”라는 문자메세지가 도착했다.

 

의미심장한 문자는 이 건 뿐만이 아니라 같은 번호에서 여러 건 발송되며 담당 PD와 관계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해당 청취자는 이어 “저 피도 많이 흘려서 가능성 없어요”,”그래야 편히 갈 것 같습니다”,’제발 부탁드립니다 듣고 가게 해주세요”라며 호소했다.

베테랑인 대전 교통방송 PD 황금산은 이 음악을 듣고 극단적인 선택을 할 것 같다는 우려감에 노래를 틀지 않고 계속 대화를 시도했다.

황 PD는 시간을 버는 사이 청취자는 15분 사이에 문자를 세 건 더 보냈고, 관계자들은 경찰에 휴대폰 위치 추적을 통한 수색을 부탁했다.

경찰이 청취자를 발견했을 때는 이미 음독과 자해를 한 상태였고, 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은 청취자는 다행히도 아무 이상 없이 퇴원했다.

극적으로 살아난 청취자는 이후 라디오로 문자를 보내 감사를 표했으며, “죽는 것 보다는 사는 게 낫다”고 말을 전했다.

해당 청취자는 코로나로 인해 생계가 어려워지며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드러났으며, 누리꾼들은 “다행이다”,”정말 멋진 분”,”한 생명을 살리셨네요”와 같은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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