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결국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지난 대선 민주당 대선후보이자 차기 유력 대선후보인 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한 영장 청구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과 논란의 중심에 서있는 상황입니다.

검찰은 크게 두 가지를 묶어 이재명 대표에게 범죄 혐의가 있다고 보았는데 하나는 대장동 의혹과 다른 하나는 성남FC 후원금 의혹입니다.

당연히 민주당과 이재명 대표는 영장 청구로 이어질 줄 알았다는 듯 검찰의 비상식적인 행위라며 강하게 비판에 나섰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받고 있는 의혹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그동안 대장동과 성남FC, 백현동 등 여러 혐의에 대해 검찰에 조사를 받아 왔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현재까지 3번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조사를 받을 때마다 많은 지지자들과 비판하는 이들이 동시에 집회를 열며 이재명 대표에 대한 응원과 구속을 외쳤습니다.

대장동 핵심 인물 김만배
대장동 핵심 인물 김만배

이재명 대표도 검찰에 들어가기 전 수많은 취재진들 앞에서 본인의 입장문을 읽어내려가며 민생이 아닌 정적인 자신을 제거하려는 윤석열 정부와 검찰에 대해 강력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검찰은 대장동 혐의에 대해선, 이재명 대표가 핵심에 있고 나머지 측근들 또한 연루되었기 때문에 대장동 계획과 수익에 대해 몰랐을 리 없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습니다.

그리고 성남FC 관련해서도 기업의 후원을 핑계로 사적인 뇌물을 받았다는 논리를 펼치고 있는데 과연 재판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얼마나 설득력을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재명 대표 "어떤 권력도 국민과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재명 민주당 대표

이미 본인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할 것이라고 예측했던 이재명 대표는, 실제 영장이 청구되자 급하게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본인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오늘은 윤석열 검사 독재 정권이 검찰권 사유화를 선포하고 정적 제거 욕망에 법치주의가 무너져내린 날" 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 박홍근 원내대표

이어 "제가 한 일은 성남시장에게 주어진 권한으로서 절차에 따라 지역을 개발하고 사업을 해결하며 민간에게 넘어갈 뻔한 과도한 개발 수익 일부를 시민들에게 되돌려드린 것" 이라며 대장동 의혹에 대해 해명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압수수색과 수사를 마쳤는데 제1 야당 대표가 어디로 가겠나. 검찰의 소환 요구에도 성실히 응했다" 며 검찰의 구속 영장 청구가 무리했음을 항변했습니다. 또한 "검사 독재 정권은 반드시 국민과 역사의 심판을 받게 될 것, 검사 독재 정권의 헌정질서 파괴에 의연히 맞서겠다" 고 본인의 심정을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국회에서 체포동의안 가결해야 한다" 주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국민의힘 정진석 비대위원장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로 이제 공은 국회로 넘어가게 되었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은 불체포 특권이 있기 때문에 구속을 시키려면 체포 동의안이 통과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현재 300석의 의석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많은 다수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 많으로는 통과되기란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국민의힘 측은 국민을 위하라며 민주당에게 충고 아닌 충고를 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
윤석열 대통령 한동훈 장관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은 "이 대표의 비리 범죄 혐의는 이미 차고 넘친다. 체포 동의안 상정 시 양심껏 표결하자" 라며 비명계의 결단을 촉구했습니다.

체포동의안은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이 찬성을 해야 합니다. 말하자면 150명 이상이 참석해야 하고, 그중에서도 75명 이상이 찬성해야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이 통과되는 것입니다.

민주당 강력 반발 "국민들과 함께 싸워나갈 것" 강경 대응 예고

민주당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이재명 대표

하지만 민주당 역시 만만치 않은 모습입니다. 이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소식이 들리자 즉시 회의를 소집했고 강경한 발언들이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대표에 이어 발언을 이어간 박홍근 원내대표는 "검찰의 무리하고 부당한 수사이며 이미 자기들이 기정사실화한 후 끼워 맞추는 수사이다" 라며 거세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유력한 대선 후보였고 현재는 야당 대표이기 때문에 정적 제거의 목적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민주당 의원, 당원, 국민들과 함께 상식적인 입장에서 싸워나갈 것" 이라며 민주당의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지난 대선 이전부터 이어져 온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 대한 대장동 수사였기 때문에 정권의 보복으로 보인다는 의견과 정당한 수사라는 의견이 팽팽하게 진보와 보수 진영에서 맞붙고 있는 가운데 과연 이재명 대표의 체포 동의안이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신정훈 기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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