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에는 클럽들이 이적을 위해 지켜야 하는 FFP룰이 있습니다. 

FFP룰이란, 'Financial Fair Play'로 유럽 축구 클럽들의 재정적인 건정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만든 규칙입니다.

다시 말하면 클럽 이적료나 연봉 등 클럽의 지출 금액이 수익의 일정 비율을 초과하면 안 된다는 제도입니다.

 

 

이 제도를 도입한 이유는 갑부 구단주들의 투자가 아닌, 구단들의 흑자 운영을 통해 얻어진 수익금을 통해 클럽을 운영하도록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또한 이를 통해 구단들의 파산을 막고 클럽 간 빈부격차를 줄여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해서이기도 합니다.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맨시티 구단주 만수르

 

그리고 현재는 클럽의 지출이 수익보다 1억 유로(약 1300억 정도)를 초과하면 FFP룰에 의해 징계를 받게 됩니다.

그런데 올 시즌 8,000억 가까이 쓰고도 이 룰을 교묘하게 피해나간 팀이 있습니다. 바로 첼시입니다.

 

이적 시장 큰 손으로 떠오른 첼시

 

올 시즌 첼시 영입생들
올 시즌 첼시 영입생들

 

이번 겨울 이적 시장에서 가장 활발한 활동을 보내고 성공적인 시장을 보낸 팀은 누가 뭐래도 첼시였습니다.

첼시는 토드 볼리 구단주 체제로 바뀐 이후 큰 손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선 무드릭과 엔조 페르난데스를 영입하는데 무려 2,900억이라는 엄청난 가격을 투자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첼시는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또다시 대어급 선수들을 노릴 것으로 보입니다.

 

토드 볼리 첼시 구단주, 아낌없는 투자로 첼시 지원

 

토드 볼리 첼시 구단주
토드 볼리 첼시 구단주

 

첼시는 지난 여름 크나큰 변화를 겪었습니다. 지금의 첼시를 만든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여파로 팀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새로운 구단주인 현 LA다저스 구단주이기도 한 '토드 볼리'가 첼시를 인수했습니다.

 

LA다저스 토드 볼리
LA다저스 토드 볼리

 

그는 전형적인 미국인 사업가이지만 스포츠에 대한 투자만큼은 진심인 것으로 보입니다.

토드 볼리가 첼시를 인수한 후, 아직 1년이 되지도 않았는데 쓴 금액만 무려 8,200억에 이릅니다.

 

첼시 장기 계약 꼼수, 타팀들 불만 쌓여 UEFA FFP룰 손본다

UEFA
UEFA

 

첼시가 이와 같은 나름의 꼼수로 FFP룰 위반을 피해 가자 이에 불만을 품은 클럽들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UEFA도 이에 대해서 인지한 것인지 첼시의 장기 할부 이적료 지불 정책에 대해 태클을 걸었습니다.

첼시가 현재 7년, 8년의 방식으로 계약기간을 늘리자 UEFA는 앞으로 최대 계약 기간을 5년으로 제한할 것임을 선포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여름 이적시장부터 적용될 예정이라 겨울 이적 때 있었던 첼시의 영입은 승인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FFP룰 위반으로 징계 받았던 팀들의 정체

 

FFP 룰위반 맨시티
FFP 룰위반 맨시티

 

첼시 이전에 FFP룰 위반으로 징계를 받았던 클럽 팀들이 있습니다. 가장 유명한 사례는 PSG와 맨시티 입니다.

PSG는 음바페, 네이마르 같은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며 FFP룰 위반 의혹을 받았습니다. 결국 UEFA는 수사에 착수했고 벌금을 내기도 했습니다.

맨시티 또한 수년간 이적 시장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쓰며 FFP룰 위반에 걸려 유럽 대항전 2시즌 출전 금지에서 감경되어 벌금을 내는 것으로 끝나기도 했습니다.

아직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강력한 처벌이 이루어지고 있진 않지만 향후 FFP은 더욱 엄격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신정훈 기자 ⓒ지식의 정석 (무단복제 및 재배포 금지)/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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